가족 간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. 다만 갈등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관계가 멀어지기도 하고, 오히려 더 가까워질 수도 있습니다.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태도만 있다면, 갈등은 관계를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. 아래는 가족 구성원 간 관계별 갈등을 긍정적으로 해결한 예시와 함께 그 방법을 소개합니다.
1. 부모와 자녀: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대화
부모와 자녀는 세대 차이와 가치관의 차이로 자주 충돌할 수 있습니다. 특히 학업, 진로, 자유 시간 등에 대한 의견 차이는 갈등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.
예시:
- 상황: 고등학생 아들이 늦게 귀가해 부모가 화를 내며 다투게 되었을때.
- 해결 방법: 다음 날 부모가 감정을 가라앉히고 “우리는 네가 걱정돼서 그랬던 거야. 앞으로 귀가 시간이 늦어질 땐 미리 알려줬으면 해.”.
- 자녀는 “나도 답답해서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 보니 늦었어. 다음부턴 문자할게.” 라고 하면 어떨까요!!
이처럼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고, 진심 어린 대화를 시도하면 갈등은 오히려 신뢰를 쌓는 기회가 됩니다.
2. 형제자매: 역할 분담과 감정 표현
형제자매 간 갈등은 대부분 사소한 일에서 비롯되지만, 반복되면 감정이 쌓여 큰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이를 방지하려면 감정을 바로 표현하고, 서로의 책임을 나누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.
예시:
- 상황: 청소 문제로 형과 동생이 자주 다툼이 있을때.
- 해결 방법: “나는 늘 네가 안 도와준다고 느꼈어. 이번 주는 네가 설거지하고, 나는 청소할게.”라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하고
- 형도 “미안, 나도 도와줄 생각은 있었어. 다음부터는 미리 말해줘.”라며 수용하면 어떨까요?.
이런 방식은 감정 대신 해결책에 초점을 두어 형제간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.
3. 부부: 감정을 탓하지 않고 상황을 공유하기
부부 간 갈등은 생활 방식, 육아, 가사 분담 등 반복되는 일상에서 쉽게 생깁니다. 이때 중요한 것은 상대의 감정을 탓하기보다는 ‘상황’ 중심으로 대화하는 태도입니다.
예시:
- 상황: 아내가 육아와 집안일에 지쳐 남편에게 서운함을 느낄때.
- 해결 방법: “요즘 내가 너무 지쳐있어서 예민하게 군 것 같아. 당신이 조금만 도와주면 훨씬 나을 것 같아.”
- 남편은: “미처 몰랐어. 앞으로 아이 목욕이나 청소는 내가 할게.”
공격적인 말보다는 부탁하는 말투, 상대를 인정하는 태도가 갈등을 부드럽게 풀어가는 데 효과적입니다.
결론: 갈등은 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
갈등은 관계의 끝이 아니라 변화와 이해의 출발점입니다.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차분히 서로의 입장을 듣고, 해결책을 함께 고민해본다면 갈등은 가족 관계를 더 깊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. 중요한 것은, 문제보다 ‘사람’에 집중하는 태도입니다.